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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랏소 베어 / 토이스토리 2 / 딸기향 곰인형 / 홍콩디즈니랜드

by AttractEverything(AE) 2020. 6. 1.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구매한 랏소베어입니다.

랏소베어

 

 

저는 랏소베어를 보며 우리 인간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목적이 있을 땐 한없이 잘해주다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버리면 사실은 두 얼굴의 곰인형인것처럼 말이죠.

 

또한 어떤 위치에서 누군가를 조종하려면 여간 똑똑하지 않아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지요.

 

물론 랏소베어는 영화 마지막에 자신의 벌을 받게되지만 그가 악당으로 변한데에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자신의 아픈 과거 또한 있지요.

 

어떤 사람의 결과를 놓고 그것을 좋다, 나쁘다 하기 전에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배경과 당위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면 그래서 자신만의 안타까운 사정을 다 들어주다보면 우리가 언제 어떤 사람을 벌할 수 있을까요?

 

저는 과거에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해주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 사람이 안좋은 과거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나쁜짓을 한 것은 자신의 절제가 부족했다거나 자제심이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결국 그러한 성향이 부족했기 때문에 안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만약 ㅇㅇ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것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지요.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A라는 행동을 했고 A1 이라는 결과를 가졌다고 합시다. 

근데 그 결과가 마음에 안들어서 내가 만약 B라는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지요. 어쩌면 안타까움과 후회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결과의 아쉬움이 얼마나 큰지에 따라서요.

 

하지만 그 사람은 아마 과거로 돌아가도 A라는 선택을 했을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그 상황에서 그것 대신 다른 것을 선택할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예외적인 상황도 많겠지만

 

여기서 사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어차피 이렇게 태어났으니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라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여태까지 해온 아쉬운 선택들을 곰곰히 살펴보면 내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 내가 보충해야 할 부분이 쉽게 보인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보완하며 자기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답니다.

랏소 베어, 딸기향이 나는 곰인형에서 너무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흐른 것 같지만 

 

이런 아이들의 영화에서도 우리의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게 영화의 묘미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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